과연 그 무엇이든 단 하나로 정의할 수 있을까? 인간이란 양극의 반대어를 모두 품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토록 사람은 입체적이다. 매번 하나의 단어로 자신을 쉽게 설명하는 것은 삶을 단조롭게 할뿐더러 스스로를 가두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세계를 항해하며 하나의 스타일에 고정되어 있기를 거부한 PJ Harvey. 하루는 청초한 얼굴로 상의를 벗은 채 면도하지 않은 겨드랑이를 내보이고, 다른 하루는 스팽글 드레스에 블루 아이섀도와 레드 립을 거칠게 칠하고 등장한다. 그의 카멜레온 같은 변화를 돌아본다. 한정적인 시간의 틀에서 누군가는 이렇게 무한을 시도한다. 변화가 두려울 때, 그의 과감한 스타일을 참고해 보는 건 어떨까. (Text by Soap, Art by Ash)
Editor : Yubin Oh
Designer: Youngjai Won
SNS 콘텐츠로 WHO WEARS WHAT 시리즈를 연재했습니다. 기획과 글 작성, 이미지 수급을 담당했습니다.